김하성./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틀림없이 샌디에이고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기대되는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로스터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면서 스프링캠프 대비 입문서 내야수 편을 공개했다.
샌디에이고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스프링캠프지에서 본격적으로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투수·포수들이 모이며 22일부터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김하성 역시 구단 방침에 따라 일단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김하성은 선발 2루수로 예상됐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보가츠의 영입으로 김하성은 2루수, 크로넨워스는 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는 외야로 옮길 것이다. 크로넨워스가 전통적인 1루수보다 파워에 있어 무게감이 가벼울지라도 샌디에이고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4명의 유격수를 이런 식으로 정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맷 카펜터./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갈무리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1루, 2루, 지명타자, 코너 외야를 오고 가며 좌타자 플래툰으로 나설 선수로 카펜터를 영입했다. 카펜터는 김하성처럼 3루에서도 뛸 수 있지만, (그를 포함한) 내야 벤치 경쟁은 유망주 에구이 로사리오의 발목 부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로사리오를 대신해 브랜든 딕슨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벤치 자리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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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김하성이 주전으로 시작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만 12년째로 잔뼈 굵은 카펜터의 존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과거 김광현(35·SSG)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동료이기도 했던 카펜터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47경기 탕류 0.305, 15홈런 37타점, OPS 1.138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우투수 상대 통산 OPS 0.847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 우투수 상대 OPS 0.601로 약했던 김하성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김하성도 좌투수 전문 플래툰 요원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균형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