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의혹' 압수수색에 민주당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3.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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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으로 성남시청 등 4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7일 "전형적인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정적 제거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성남시청을 도대체 몇 차례 압수수색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러다가 압수수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은 이미 감사원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하고 경찰도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또다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니 도대체 얼마나 우려먹으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의 전형적인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며 "자그마한 티끌이라도 나올 때까지 압수수색을 하고 또 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쯤되면 '먼지 털기 수사'를 넘어서 '진공 청소기 수사'"라며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죄가 될 만한 것이 나올 때까지 5년 내내 압수수색과 수사를 계속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할 줄 아는 것은 표적·조작 수사뿐이고 하고 싶은 것은 정적 제거밖에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니 기가 막힐 뿐"이라며 "검찰이 언론 플레이로 떨어진 수사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것 같은데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검찰이 '코나아이 특혜 의혹' 관련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한 것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경찰이 불송치 처리한 사건"이라며 "어떻게든 혐의를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를 얽어매려는 의도가 노골적, 혐의가 되건 안 되건 일단 수사를 재개해 이재명 대표를 망신 주려는 의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과 백현동, 변호사비 대납과 불법송금, 성남FC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차라리 이재명 대표의 삶 전체를 수사하겠다고 밝히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끝없는 수사에도 증거 하나 나오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대표의 무고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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