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다운로드' 세계 홀린 韓 모바일 게임사 '먼데이오프'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3.0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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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오프의 대표 모바일 게임들/사진제공=먼데이오프먼데이오프의 대표 모바일 게임들/사진제공=먼데이오프


연간 다운로드 '7000만', 누적 1.5억 다운로드.

창업한 지 4년 된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먼데이오프(대표 강혁준)가 세운 기록이다. 지난해 이 회사 모바일 게임 앱(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총 7094만1564건을 기록했다. 최근 앱 리서치 사이트 앱매직이 집계한 2022년 결산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게임·비게임 퍼블리셔를 아울러 '한국 5위'를 달성했다. 넷마블(9위, 약 4800만건)과 카카오게임즈(12위, 약 3500만건)를 앞지른 수치다.

먼데이오프는 201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사다. 해외 트래픽이 98%가 넘어 한국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회사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은 게임 속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인앱 결제가 수익 구조지만, 하이퍼캐주얼 게임 특성상 먼데이오프는 광고를 주된 수익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 다운로드 수만을 기준으로 다른 회사와 몸집 자체를 견주긴 어렵지만, 글로벌 유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먼데이오프 측은 이번 성과를 고무적으로 해석 중이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개발한 게임은 100여개다. 2021년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1년 만에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일 150만명의 사람이 이 회사 게임을 즐긴다.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000만명이다. 하이퍼캐주얼 전문 게임사가 전 세계 수천 개가 있는데, 올 들어 50위 순위권에 들어선 것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억건에 달한다.

이번 2022년 집계 결과 가운데 먼데이오프는 글로벌 하이퍼캐주얼 퍼블리셔 분야 4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 18위로 올랐다. 먼데이오프 관계자는 "창업할 당시 한국에선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진출한 기업이 없다 보니 같은 분야로 비교할 순 없지만, 국내 게임 퍼블리셔로는 '다운로드 1위'로 가장 높은 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넓혀가는 만큼 한국 유저들도 찾는 게임사로 성장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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