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만 인공지능?" AI로 돈 버는 상장사들 눈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2.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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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AI(인공지능) 관련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중에서는 얼핏 AI와 무관한 기업으로 보이는 회사들도 적지않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 축적된 데이터로 자체 개발한 AI엔진을 학습시켜 사업모델 고도화에 성공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8일 증권시장에서 포커스H&S(포커스에이치엔에스 (1,961원 ▲1 +0.05%)) 주가는 전일(7일) 대비 5.64% 오른 2340원에 마감했다. 전일에도 6.85% 오른 후 이틀 연속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종가(1915원) 대비 상승률은 22.19%, 올해 들어 상승세가 본격화된 여느 AI 기업들에 비해 상승폭은 낮지만 엄연히 AI로 돈 버는 회사로 꼽힌다.



인터넷에 연결된 IP카메라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던 포커스H&S는 2019년부터 AI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 AI 얼굴인식 알고리즘 보안 방법, 열화상 카메라 활용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등 다수의 자체 기술을 취득해 특허등록했다. 기존에는 단순 CCTV(폐쇄회로TV)의 매출 비중이 컸지만 점차 IoT(사물인터넷)와 AI 활용 비중이 커지고 있다.

포커스H&S는 축적한 AI기술과 물리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주차관제 시스템, 환경센서, LPR(차량번호판 인식) 카메라, 열화상 감지 등 다양한 AI관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AI와 영상기술을 접목해 만들어낼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AI 종합 서비스 업체 마인즈랩 (16,580원 ▼210 -1.25%)도 이날 2만7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종가(1만7400원) 대비 57.76% 오른 수준이다. 마인즈랩은 AI 핵심 알고리즘부터 엔진,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회사다. 얼굴·음성 인식과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기술 기반 기계독해기술 등 30여개의 AI엔진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한 곳이다.

마인즈랩은 AI사업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자사와 타사 AI 솔루션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끌어와 고객별로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한 플랫폼 '마음오케스트라'를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R(인적자원 관리) 테크 기업으로 자리잡은 원티드랩 (6,210원 ▼400 -6.05%) 역시 AI를 통해 사업 고도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원티드랩 주가도 지난해 말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원티드랩은 구직자와 구인기업 사이의 최적화된 매칭을 가능케 하는 모델을 AI를 통해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말까지 누적 매출은 382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국내 대표 AI 관련 산업계·학계·연구기관 협의체인 'AI 원팀'이 주최하는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HR 서비스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엠로 (60,300원 ▼400 -0.66%)도 있다. 지난해 말 대비 50% 가까이 주가가 오른 이 회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관련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에도 등록,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기업들이 원자재·부품 등의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거시분석에서부터 창업 후 20년이 넘는 기간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도출하는 미시적 솔루션까지 AI를 통해 내놓는 곳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은 440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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