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서나 한국어 배우는 '메타버스 세종학당' 문 열어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0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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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종학당 전체 맵/사진=문체부 세종학당메타버스 세종학당 전체 맵/사진=문체부 세종학당


가상공간에서 한국어 학습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부터 K-컬처의 높은 인기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실제로 해외 현지 세종학당의 한국어 수강 대기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인 메타버스 공간은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란 게 문체부 설명이다.



세종학당의 메타버스 공간은 수요자들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대규모 동시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3D(차원)가 아닌 2D 그래픽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메카버스 세종학당 내 동대문 공간./사진=세종학당메카버스 세종학당 내 동대문 공간./사진=세종학당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 문화체험동 등의 '캠퍼스 공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역, 한강공원, 광장시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를 구현한 '마을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문체부는 올해 세종학당 예산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증액한 562억원을 반영했다. 해외 세종학당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한류스타 연계 웹 콘텐츠를 제작·활용하는 등 수강생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해 15만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증대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최수 문체부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 재단 홍보대사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럭키 등이 참석했다. 재단 홍보대사 3명은 문체부 2030 자문단과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온라인 탐방하고 새로 열린 방 탈출 지도를 새롭게 체험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 내 학습공간 모습/사진=세종학당'메타버스 세종학당' 내 학습공간 모습/사진=세종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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