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6개월간 외국인 매출이 590%가량 증가했다. 잠실점 역시 370%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하며 떠오르는 외국인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지하2층 비클린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백화점
명품으로 유명한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500% 이상 늘었다. 최근 엔데믹 영향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 비중도 5%대까지 회복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외국인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15% 이상을 차지했으나 코로나19 기간 1% 미만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도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오는 28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7%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뉴진스, 블랙핑크 등 아이돌과 연계한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 영향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확실히 코로나19 기간보다 외국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매출을 완전히 회복하기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차츰 매출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