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한다…고객 간 비즈니스 공간으로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2.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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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메타버스 기반의 마케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김학동 부회장(사진 오른쪽 끝)이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포스코가 메타버스 기반의 마케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김학동 부회장(사진 오른쪽 끝)이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포스코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마케팅 메타버스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철강 산업과 B2B(기업 간 거래) 영업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케팅본부를 주축으로 경영지원본부, 기술연구원 등 유관부서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인공지능)연구소, 포스코ICT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가 설계하는 메타버스 공간은 △사내 부서 간 협업 공간 △포스코와 고객 간 소통 공간 △고객과 고객 간 교류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AI 등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마케팅본부내 제품별 마케팅실의 판매 전략, 고객별 구매 특성, 미래 산업 트렌드 등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부서·개인 간 업무를 상호 연결하는 등 협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고객 응대 플랫폼(e-Sales)을 전면 개선한다. 포스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쇼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있는 고객과 시·공간을 초월한 비즈니스 편의성을 올릴 예정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제품 추천, 주문·생산·출하 정보 제공, 시황 전망 등이 가능하다. 고객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한 실시간 응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객과 고객이 서로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 고객사는 포스코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다른 고객사를 초대해 정보를 주고 받으며 이를 비즈니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TF 발족식에서 "고객사와 이해관계자들이 쉽고 빠르게 포스코와 비즈니스를 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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