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美 최고사업책임자 영입…직판 체계 확립 박차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02.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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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 암젠·화이자 등 거친 바이오 전문가
올해 베그젤마·유플라이마 및 내년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 출시 예정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경쟁력 바탕으로 가시화된 성과 보여줄 것"

토마스 누스비켈 CCO토마스 누스비켈 CCO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판매(직판) 체계 본격화를 위한 막바지 채비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 암젠, 화이자 등을 두루 거친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최근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누스비켈 CCO는 30년 이상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영업, 마케팅, 마켓 엑세스(market access) 및 대관 업무 등을 두루 수행해온 전문가다. 미국 플로리다 에커드 컬리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페퍼다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누스비켈 CCO는 화이자 '레타크리트'(Retacrit)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산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누스비켈 CCO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미국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를 셀트리온에서 인수하며 직판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



누스비켈 CCO는 직판 초기인 만큼 미국 시장에 적합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계 및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해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의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사업을 이끌어갈 추가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예정된 있는 제품 출시를 위해 영업, 마케팅 조직 등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인사 채용을 마무리했으며, 상반기까지 현지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등 조직 최적화와 법인 역량 강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누스비켈 CCO는 "업계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제품 경쟁력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누스비켈 CCO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최적의 인재로 CCO를 비롯한 현지 전문 인력도 적극 확충하여 직판 체계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매출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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