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지난해 매출액 3744억…역대 최고 실적 달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2.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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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2021년, 2022년 연결기준 실적 /사진=한미글로벌한미글로벌 2021년, 2022년 연결기준 실적 /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 (16,680원 ▼80 -0.48%)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 3744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 56% 각각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공장 등 하이테크 부문에서 반도체·배터리 생산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영국 등 해외 수주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생산공장 PM 용역 등을 수주했다. 특히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이 발주한 리야드 주택단지 조성,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가 발주한 디리야 지역 개발사업 '디리야 사우스&가든' 프로젝트 PM 용역 등을 확보했다.



한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지난해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다섯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선정하면서 향후 한미글로벌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디리야 게이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200억달러를 투입해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생산공장 등 하이테크 사업의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됐고,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우수한 건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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