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인 야스민을 대신해 현대건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몬타뇨. /사진=수원 현대건설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백에도 베테랑 황연주가 분투하는 등 잇몸으로 꿋꿋이 버텼으나 최근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서울 GS칼텍스와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연패했다. 21승 4패(승점 60)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흥국생명(승점 57)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튀르키예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몬타뇨는 이날 현대건설과 계약 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등록 절차를 거친 뒤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몬타뇨는 최근까지 튀르키예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몬타뇨는 구단을 통해 "뛰고 싶었던 한국 리그에서 활약하게 돼 설레며 1위 팀 현대건설이 마지막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배구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현대건설로선 몬타뇨가 실전에 나서기 전에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당장 7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이 여전히 정식 감독 없이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으나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야스민 없이 치른 3, 4라운드에서는 1승 1패로 맞섰다.
몬타뇨가 5라운드 안에 합류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7일 맞대결에서 승점 차가 지워진다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더욱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운명의 라이벌전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