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작년 영업이익 1706억...전년比 6.2% 증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2.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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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건설기계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건설기계


HD현대 건설기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3조5156억원의 매출액과 17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2% 각각 증가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833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실적상승의 비결은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이었다.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덕분에 기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신흥시장의 경우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늘어났다.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수요 지속으로 전년대비 32.2% 증가한 1조8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에서도 각각 6456억원과 44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수익성 확대 노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료비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Mix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비주거용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 3조 8천억원 대를 달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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