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3일 미국 증시에서의 견고한 고용, 달러화 강세가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으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는 전 거래일 보다 2200원(-3.45%) 내린 6만1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도 전 거래일 보다 -3.36% 하락 마감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서 발생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소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401,500원 ▼7,500 -1.83%)(-1.87%), 삼성바이오로직스 (833,000원 ▼3,000 -0.36%)(-0.49%), 삼성SDI (477,500원 ▼3,000 -0.62%)(-1.82%), LG화학 (440,000원 ▼4,000 -0.90%)(-2.37%), 현대차 (237,000원 ▼7,000 -2.87%)(-1.22%), NAVER (187,100원 ▼2,200 -1.16%)(-3.58%), 카카오 (54,400원 ▼400 -0.73%)(-2.98%)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도 함께 하락했다"며 "연초 이후 다소 과도할 정도로 유입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외환시장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방송서비스가 -2.89%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컨텐츠 -2%대,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IT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타 제조는 2%대, 금융,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인 에코프로 (658,000원 ▼16,000 -2.37%)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보다 4600원(4.03%) 오른 11만8700원, 에코프로는 같은 기간 동안 8600원(6.25%) 오른 14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66%), 카카오게임즈 (23,350원 ▼400 -1.68%)(-3.34%), HLB (109,700원 ▲100 +0.09%)(-3.75%), 펄어비스 (30,350원 ▼300 -0.98%)(-4.33%), 리노공업 (258,000원 ▲2,500 +0.98%)(-1.12%), JYP Ent. (71,000원 ▼1,500 -2.07%)(-1.92%), CJ ENM (78,300원 ▼2,000 -2.49%)(-3.79%)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며 "애플페이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소형 전자결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