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간부, 병사 팔에 전동드릴 갖다대"..軍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3.02.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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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가 전동 드릴로 병사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6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 A 하사가 B 병사의 팔에 전동 드릴를 작동해 상처를 입혔다는 내용의 신고가 5일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A 하사는 전동드릴을 B 병사의 팔에 대고 작동시켰고 이로 인해 B 병사는 팔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A 하사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B 병사는 부대 상관에게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했다. B 병사는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원했지만 A 하사의 사과 대신 간부들이 해당 문제를 덮으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최근 모 부대 소속 부사관(하사)이 병사 1명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군사경찰이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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