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속앓이 뻔해" 속도 조절…이달 분양물량 작년 '절반' 수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2.06 10:17
2월 분양 예정 물량/사진제공=직방 이달 전국 일반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46%가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 분양 단지는 한 곳에 불과하다. 미분양 증가와 함께 수도권 대단지에서도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분양 시장 한파가 지속돼 공급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이달에는 16개 단지, 총 1만2572가구 중 992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한다. 2022년 동월 물량과 비교하면 총 가구 수는 8922가구, 일반분양은 8359가구로 전년 보다 각각 42%, 46% 줄어든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5일 조사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단지, 총 7275가구 중 일반분양 5806가구였으나 시장 침체에 실제 분양은 4개 단지, 총 1569가구 중 일반분양 5806가구에 그쳤다. 실제 공급률은 일반분양 기준 25%에 불과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19.8%(9418가구)가 늘었다. 특히 미분양이 많은 대구시는 공급 조절을 위해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2월 공급 지역을 보면 전체 1만2572가구 중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6296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 물량은 4423가구다. 지방에서는 강원도가 1798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707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8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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