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2022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줄어든 119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380억원)를 하회했다"며 "해외 준공 단계 프로젝트들의 도급 금액 증액과 정산 이익에 기반해 토목, 플랜트 부문에서의 GPM(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크게 악화되면서(전 분기 대비 -6.2%포인트) 전사 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가이던스로 수주 14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2.1%), 매출 8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9%), 착공 9080세대(전년 동기 대비 -6.3%)를 제시했다"며 "이 중 플랜트 부문의 목표(수주 3조60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목표하고 있는 플랜트 수주 중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시점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며 "저평가 매력(PBR 0.4배), 상대적으로 낮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민감도(높은 기성불 비중)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