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 뉴스1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지난 주 1차 실사를 진행했으며, 맥도날드는 5000억원 내외의 매각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본입찰은 진행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본입찰에 앞서 몇 차례 실무협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6월 한국맥도날드 지분과 국내 사업권 매각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독점 사업권을 넘겨받을 대상을 물색해 왔다. 현재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미국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동원산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국맥도날드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게 돼 단숨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순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동원그룹은 미국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 스타키스트(2008년), 대한은박지(2012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 왔다. 만일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게 된다면 그룹 모태 '동원산업'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이후 첫 번째 M&A다. 외식업 분야와 식음료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