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13세 금쪽이의 부모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하굣길에 어떤 아이를 일방적으로 때렸다. 저랑 통화하다 화가 났는데 앞에 있는 아이에게 화풀이한 것"이라며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열렸다. 뭘 못하게 하면 지나가던 어른도 때리고, 찻길에 뛰어들겠다고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날 금쪽이는 엄마에게 아빠와 낚시하러 가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엄마가 "집에 있어"라고 거절하자 소리치던 금쪽이는 "야"라고 반말하더니 엄마에게 달려들어 위협했다.
또 창문을 열고 난간에 올라서거나 엄마를 발로 차고, 급기야 의자를 들고 위협까지 하는 등 충동적 행동도 보였다.

이어 "아이를 이해하려면 충동성을 잘 이해하셔야 한다. ADHD는 충동성이 높아서 반응 속도가 빠르다"며 "거절당하자마자 반응하다 보니 생각을 정리하는 게 미숙하다. 그래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잘못을 허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리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폭행과 폭언은 가볍게 다루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쪽이는 유난히 엄마에게 날카롭게 행동했다. 금쪽이는 "엄마는 돈 벌어오지도 않잖아", "빠져 있어" 등 폭언을 쏟아냈다.
낚시터에서 얻어온 참돔을 손질하던 금쪽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욕을 하며 패대기치고는 옆에 있는 엄마에게 주먹질까지 했다.

이어 "금쪽이도 엄마를 동급으로 여긴다"며 "어른이 아이의 행동을 제지할 때는 '하지 마'가 아니라 '안 되는 거야'라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