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지주 (13,540원 ▲40 +0.30%)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4명을 대상으로 추가 면접을 진행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임 회장 내정자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우리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우리금융이 외부 인사인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건 2007~2008년 박병원 전 회장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관료 시절 우리은행 산파 역할을 하고 민영화를 이끄는 등 우리금융과 유독 인연이 깊다. 1998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으로 일하면서 옛 한빚은행(우리은행의 전신)으로 합쳐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통합 작업을 실무 지휘했다. 금융위원장 재직 때 정부(예금보험공사) 소유 우리금융 지분을 팔면서 우리금융 지배구조를 과점주주 체제로 바꿔 완전 민영화의 초석을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