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urcher Zeitung)은 독일 정치권을 인용,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비밀리에 모스크바를 방문,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장기화를 막고자 돈바스와 비슷한 넓이의 영토를 러시아에 떼 준다는 파격 발상을 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지상전력인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토록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볼고그라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대전 전승 80주년을 맞아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의 박물관에서 애국 시민과 청년 조직 회원들과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외교안보 라인도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두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의 '밀사' 역할을 한 번스 국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빨리 전쟁을 끝내자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다. 그보다 최대 현안인 중국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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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니 블링컨 외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토 할양 제안이 거부되고 탱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결과적으론 블링컨-오스틴 쪽의 입장이 채택된 셈이다.
한편 당사국들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숀 데이빗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대표부 차석대사도 외신에 "NZZ 보도는 흥미롭지만 추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