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를 이긴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등극했고, 2위인 BNK와는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27일 맞대결에서 62-79로 패배했던 신한은행은 리매치에서 기분 좋게 이겼다.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이 주도했다. 1쿼터 중반 8-0으로 앞서나간 신한은행은 한엄지에게만 7점을 내주며 쫓겼다. 그러나 김소니아와 김태연의 활약 속에 한때 10점 차로 달아났다.
15-19로 2쿼터를 시작한 BNK는 교체 투입된 김시온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추격에 나섰고,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스코어 33-35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김소니아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신한은행은 고비마다 BNK를 따돌렸고, 결국 38-33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소니아의 득점포가 또다시 터지며 멀찍이 달아났다. 여기에 전반전 침묵을 지키던 베테랑 한채진도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포를 몰아친 신한은행은 16점 차를 만들며 우위를 점했다.
BNK는 4쿼터 들어 안혜지와 이소희, 진안이 번갈아가며 점수를 올려 격차를 좁히려 했다. 그러나 김소니아와 김아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진 신한은행은 호락호락하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BNK는 경기 막판 진안과 김한별의 분전 속에 한 자릿 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은 경기 흐름을 여유롭게 가져갔고, 결국 승부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