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 이후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우선 손흥민이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는 손흥민과 단주마, 오른쪽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루카스 모우라, 최전방 공격진은 해리 케인과 히샬리송이 각각 경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지고, 단주마가 득점을 이어간다면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단주마가 영입됐지만 우선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주마가 계속 골을 넣는다면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밀어낼 수 있다. 건전한 경쟁은 토트넘에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어느 선수든 팀 내 경쟁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손흥민이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반면 단주마는 아직 빅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전망이다. 단주마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0골을 넣은 게 유럽 빅리그 커리어하이다. 본머스 시절 17골, NEC 네이메헌(네덜란드) 시절 11골을 넣긴 했지만 무대는 모두 2부리그였다.
손흥민의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단주마는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는데 도움을 줄 '백업' 정도로 분류해야 하지만, 현지에선 '선의의 경쟁'을 이유로 손흥민의 선발 제외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은 물론 팬들0도 씁쓸할 수밖에 없는 현지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단주마가 데뷔골을 터뜨렸던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오랜 골 침묵을 깼다는 점이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는 데다, 마침 향후 토트넘 일정이 그동안 '킬러'로 맹활약했던 맨시티(6일), 그리고 이번 시즌 해트트릭을 터뜨린 상대 레스터 시티(12일) 2연전이다. 손흥민 입장에선 이 기회를 통해 '보란 듯이' 반등하는 게 현지의 씁쓸한 전망을 뒤집을 유일할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