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희준 금감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가 지난달 30일 사표를 냈다. 이 부원장보는 신협중앙회의 검사·감독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원장보 자리에는 박상원 기획·경영 부원장보가 앉았다. 기존 박 부원장보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담당 업무는 이명순 수석부원장과 차수환 부원장보가 임시로 나눠 맡기로 했다.
반면 기획·경영과 공시조사 부원장보 자리는 빈 상태다. 특히 공시조사 부원장보는 공석이 된 지 4개월째다. 지난해 9월 이경식 금융투자 부원장보가 퇴임한 후 김정태 공시조사 부원장보가 금융투자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생겼다. 공시조사 부원장보 자리에는 검찰 출신 인사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4개 임원 중 2자리가 공석이고 다음달에는 3자리가 공석이 될 예정이나 이 원장은 임원인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 원장이 임원을 거치지 않고도 국장들과 직접 소통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급하게 임원인사를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임원인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장급 인사까지 병행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12월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인사 주기가 너무 짧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김 처장이 퇴임한 후 공석인 임원 자리에 대한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