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이세요? 무료로 드세요" 훈훈한 뷔페…누리꾼 "돈쭐내자"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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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의 한 뷔페집 사진./사진=보배드림 캡처강원도 평창의 한 뷔페집 사진./사진=보배드림 캡처


강원도 평창의 한 식당에서 직업 군인들에게 식사 금액을 받지 않겠다는 식당 사장님의 호의에 군인들이 작은 선물로 화답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뷔페 갔다가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이 뷔페에는 A씨 외에 직업 군인 3명이 방문했다. 해당 식당은 선불제였고, 군인들이 계산을 시도하자 가게 주인은 "그냥 무료로 드세요"라고 말했다.



군인들은 사장님의 호의에 "돈 받으세요. 저희 마음이 불편하다"며 사양했다. 하지만 주인은 "무료로 드셔도 된다"며 재차 인심을 베풀었다. 결국 한 군인이 계산을 시도하려고 카드를 건네자 이때 아르바이트생은 3인분이 아닌 1인분 8000원만 계산했다.

작성자 A씨는 "아르바이트생 센스가 좋다. 거기에 음료수도 마음대로 드시라고 하더라"라며 "서비스로 계란 식빵도 주셨다. 군인분들 덕분에 저도 한 입 먹는데 너무 배불렀다"고 적었다.

훈훈한 장면은 계속됐다. 군인들은 식사를 마치고 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가게로 돌아왔다. 그들의 손에는 음료수 선물 세트가 들려 있었다.


A씨는 "처음 이런 걸 목격했는데 마음이 훈훈해진다.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신 분"이라고 했다.

작성자가 게시글에 올린 뷔페 사진을 보면 파김치, 배추김치, 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 종류부터 소시지, 연근, 계란, 나물 등 반찬만 수십 개에 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중 한명이 "어딘지 좀 알려달라 너무 맛있어 보인다"고 하자 작성자는 식당 상호를 댓글에 달았다. 이어 다른 누리꾼들은 "'돈쭐(돈으로 혼쭐)내주자" "가게 사장님 복 받으시고 번창하시길"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 사장님도 화이팅'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강원도 평창의 한 뷔페집에서 글쓴이가 제공받은 서비스 계란빵. /사진=보배드림 캡처강원도 평창의 한 뷔페집에서 글쓴이가 제공받은 서비스 계란빵. /사진=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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