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 신소재 기술개발 벤처기업 위드엠텍과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콘크리트 주원료인 시멘트는 높을수록 높은 강도를 발현한다. 하지만 고온으로 가열해 1톤을 생산하는데 0.9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롯데건설은 신기술을 통해 시멘트를 5%만 사용하고도 기존 콘크리트 대비 동등 이상의 강도를 발현하고 염해(염분 피해) 내구성이 월등히 우수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건설 현장 필수재료인 콘크리트의 내재탄소(원재료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콘크리트 원재료 중 탄소배출의 주원인인 시멘트 사용량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100%를 사용한 콘크리트 대비 90%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친환경 콘크리트로 아파트 시공 시 천 세대 기준 약 6000톤의 내재탄소 저감이 가능하며 나무 약 4만2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건설 현장에 적용해 탄소배출 저감과 녹색건축물 인증을 통한 친환경 건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적용 확대를 통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