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지오영 유통망 타고 1달만에 20만개 공급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3.0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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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지오영 유통망 타고 1달만에 20만개 공급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의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 약국 공급이 첫 달 만에 20만개를 넘어섰다



지오영은 지난 4일 공급 시작 후 한 달간 지오영을 거쳐 전국의 약국에 공급된 지르텍(10정)이 21만5988개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약국용 지르텍은 지오영이 독점공급한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봄, 가을이 성수기인 알레르기 치료제가 겨울철인 1월에 이 정도 수량으로 공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선 겨울철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부터 지르텍 광고마케팅을 전담한 지오영의 물류역량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독수리약국의 오인섭 대표약사는 "새해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로 알레르기약을 찾는 환자가 예년에 비해 늘고 있다"며 "지오영이 공급하는 만큼, 품절 걱정없이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수리약국은 지오영이 공급하는 지르텍이 첫 배송된 약국이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거둔다. 13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유씨비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 마케팅을 수행한다. 대중광고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오영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을 국내 의약품유통기업이 광고와 영업활동 등을 포함한 토탈마케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국내에선 지오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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