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금쪽이, 사춘기 고민도…母, 아들 목욕 엿들으며 '걱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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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충동 조절이 어려운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최초 성(性) 관련 고민과 함께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13세 아들과 11세 딸을 둔 부부가 출연해 첫째 아들 금쪽이에 대한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뛰어난 비보잉 실력을 지닌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되고, 이를 본 출연진들은 연신 감탄한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그러나 이내 긴장한 모습의 금쪽이 엄마가 아들에게 "화내면 안 돼. 참을 수 있어?"라고 당부하며 교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안긴다.

엄마는 "금쪽이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지나가던 친구를 일방적으로 때렸다"며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아빠에게 전화해 낚시터에 가자고 조르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엄마가 '오늘은 안 된다'며 대신 전화를 끊어버리자 금쪽이는 급발진하며 막말을 퍼붓는가 하면 엄마의 목덜미를 잡고 위협하는 등 심각한 돌발행동을 보인다. 결국 금쪽이는 거실 창문을 열고는 "안 들어줄 거냐"고 협박까지 한다.

좀 전까지만 해도 온갖 협박으로 낚시터 행을 고집하던 금쪽이는 순식간에 돌변해 엄마에게 "사랑해"라며 애정을 표현해 스튜디오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를 지켜보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표현하는 "사랑해"의 숨은 의미를 날카롭게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금쪽이는 계속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낚시터에서 얻어온 참돔을 직접 손질하던 금쪽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욕하며 생선을 패대기치고는 옆에 있던 엄마에게 주먹질까지 한다.

금쪽이는 엄마에게는 험악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빠의 말은 고분고분 따랐고, 끝내 생선 손질에 성공한다.

엄마와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른 금쪽이의 모습을 본 오은영은 어른이 아이의 행동을 제지할 때 "하지 마"가 아닌 "안 되는 거야"라고 해야 한다며 엄마가 부모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단호한 훈육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예고 영상/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예고 영상
또 다른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목욕을 하러 화장실로 들어가자 불안한 표정으로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금쪽이 엄마는 화장실 문에 귀를 대고 엿듣는 것도 모자라 문까지 열어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고,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Stop"을 외친다.

엄마는 "매일 한 시간 이상 목욕을 하는 아들이 화장실 안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걱정"이라며 충동성이 높은 금쪽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 호기심이 왕성해지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만 10~11세에 성 호기심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춘기 성교육은 매우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가정 내 올바른 성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금쪽이 스스로 오은영 박사를 향해 "오 박사님, 화를 안 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간절히 도움을 요청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충동 조절이 어렵고 사춘기 성 고민까지 지닌 금쪽이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3일 저녁8시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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