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한전
한전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전력 그룹사 사장단이 모여 회의를 하며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그룹사들은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한전 14조3000억원, 그룹사 5조7000억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한다.
한전과 그룹사들은 또 석탄 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으로 3조1000억원을 절감했고 통신사 이용요금 현실화, 출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 1200억원 수익을 올렸다.증대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함은 물론 과감한 혁신노력을 통해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해상풍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실증 적기 시행 및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태양광은 그룹사가 위치한 전국 각 지역에서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친환경 화력 분야에선 '탈탄소화 계획'(Decarbonization Plan, 향후 수소 혼소발전으로의 전환에 대비해 설비개조 및 연료전환 계획이 포함된 사업)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무탄소, 신전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은 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기존 자구계획 외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 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엔 한전과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을 비롯해 한전기술, 한전KPS, 원전연료, 한전KDN 등 모두 11개사 사장단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