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5년 연속 원외처방 1위… '블록버스터' 처방약 18종 확보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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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외처방 매출 7891억원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

사진= 한미약품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이 국내 원외처방 매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UBIST)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7891억원으로 5년 연속 이 분야 1위를 지켰다고 3일 밝혔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



한미약품은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봤다. 지난해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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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제품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의 지난해 매출 중 가장 많다. 한미약품은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는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은 23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의 매출은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기반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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