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원 유지…설비투자 전략 영향-이베스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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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원 유지…설비투자 전략 영향-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유지했다. 일부 사업부 실적에 부진한 부분이 있었으나 설비투자 전략을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다.



3일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전전자의 확정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8% 감소한 7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14% 감소한 6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1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각 사업부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설비투자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사 설비투자는 53조1000억원이었으며 올해도 유사한 수준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언급했다"며 "경쟁사들의 올해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축소되는 것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변화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므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중장기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이 지속된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각 공급사들이 재고를 소진해야 하며 설비 투자를 할 수 있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의 공급량이 내년부터 차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12개월 전망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로 밴드 평균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현금 흐름은 개선될 것이나 설비 투자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함에 따라 반도체 업황 개선도 다소 지연될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하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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