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단에서 A씨는 "중매해 주고, 결혼 성사되면 현금으로 1억을 주겠다"고 밝히며 자신을 소개했다. 전단에 따르면 A씨는 최종 학력이 '대졸'이며 키 180㎝에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이다. 군대도 다녀왔다.
A씨는 결혼 중매 전단을 올린 이유에 대해 "20여년간 돈 버는 데만 집중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40세가 훌쩍 넘은 줄 모른 채 바쁘게만 지내온 세월에 후회된다"며 "연로하신 부모님께 면목도 없음이 문득 느껴져 지금이라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잘것없는 노총각인데 평생 누구한테 손 안 벌리고 자수성가한 게 그나마 하나 내세울 점"이라면서 자신의 연락처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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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친인척 중에 서울경찰청 간부,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 현직에 계신 분이 있으니 부정한 의도를 갖고 연락하는 것은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단 아래쪽에는 작은 글씨로 중개 수수료에 대해서도 상세히 적혀 있었다. A씨는 "소개 당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성사 시 1억원 드리며, 6개월 이내 시 5000만원, 2년 이내 시 3000만원의 결혼 성사금을 드린다"고 설명하며 "지인 소개 및 본인 직접 연락 시 같은 조건이다. 본 전단은 계약서 효력이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전단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재산만 공개하고 사람에 대한 정보는 없다", "돈만 밝히는 여자만 연락해 올 것 같은데", "상대방 조건은 안 적었지만 어떤 조건의 여자를 원하는지 알 것 같다", "정신 나간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구나", "그냥 혼자 살아라" 등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