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면 시너지 날까…Z홀딩스·라인·야후재팬 3자 합병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2.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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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 후 2년간 시너지 無
신속한 의사결정·자금 확보 위해 합병
2일 이사회 결정…연내 합병 완료

라인과 야후재팬, Z홀딩스가 한 몸이 된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 합병 후 2년간 기대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하자 회사를 합치는 것이다.

Z홀딩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라인·야후재팬·Z홀딩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은 연내 마무리될 계획이다. 합병 방식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중간지주사 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합병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함이다. 별도의 회사로 운영되던 라인과 야후 재팬, 중간지주사인 Z홀딩스까지 합쳐 급변하는 인터넷 시장이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부터 투자까지 과정을 단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Z홀딩스는 "비즈니스 통합으로 시너지 확대를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성장을 위해 투자금 확보를 목표로 합병한다"며 "합병으로 신속한 서비스 의사 결정으로 서비스 및 서비스 구조조정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와 소프트뱅크는 2021년 3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양사가 50대 50으로 A홀딩스가 설립됐고, 그 아래 중간지주사로 Z홀딩스를 세운 다음,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안이다. 당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 야후재팬의 시너지를 노렸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카카오 (47,300원 ▼100 -0.21%)와 네이버가 경영을 합치는 것이다. 그러나 합병 후 양사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양사는 경영뿐만 아니라 법인까지 합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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