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항공기 등 대중교통 탑승 중에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돼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2023.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국가들이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시민들은 여전히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이들에겐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의 마스크 착용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발레 강습을 하는 니시무라 미즈키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아도 알아서 마스크를 쓴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 첫날인 30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미용실에서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2023.1.30/뉴스1
일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마치 속옷을 벗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스크를 '가오판쓰(얼굴팬티)'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NYT는 짚었다.
한국과 일본 보건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권장하고 있는 데다 여전히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다시 꺼내 착용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줄곧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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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 날인 30일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 출입문에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안내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3.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시아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데다 독감·계절성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는 이유도 있다고 NYT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