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안타증권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ELS 발행액은 1조66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조4300억원) 전월(1조5400억원)대비 감소했다 다시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보통 ELS 만기는 3년, 6개월 기회로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상환 주기에 기준을 웃돌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즉 1월 1차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지난해 7월 발행 금액이 1조15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부분 조기 상환됐다는 얘기다. 추가로 2차 이상의 조기 상환 대상이 됐던 물량 중 5300억원 가량이 조기 상환됐다.
ELS 조기 상환 여부는 S&P500지수 등 주요 글로벌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다. 1월 발행 금액 중 95%도 지수형이었다.
1월 ELS 조기 상환액이 많아진 이유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주요 지수 급락 이후 7월 바닥을 다지면서 그달 ELS 발행 기준가 자체가 낮았다. 반면 올 1월 주요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6개월 전 지수의 95% 수준을 대부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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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기초자산 중 발행 비율이 가장 높은 S&P500지수의 경우 1월말 종가대비 지난해 8월 평균가는 97% 수준이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1월말 종가대비 지난해 8월 평균가가 84%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으면 2월 중 조기상환 여건은 양호하고 3월과 4월이 되면 지난해 9월과 10월의 주가 수준이 낮아 조기 상환에 더욱 유리한 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식형 가운데에서 눈에 띄는건 TESLA(테슬라)였다. 지난 1월 중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570억원으로 다른 주식에 비해 많았다.
이는 지난달 초 1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1월말 173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역사적 고점의 4분의 1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라 가격 메리트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