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걸프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증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2.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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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 에어쿨러 생산 확대, 발전설비 생산 2공장 신설도 추진

SNT에너지 자회사인 SNT걸프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공장 증설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NT모티브SNT에너지 자회사인 SNT걸프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공장 증설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NT모티브


SNT에너지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한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T에너지는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현지법인인 SNT걸프(Gulf)의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미셸 빈 모하메드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Misheel Bin Mohamed Bin Abdulaziz Al Saud) 왕자, 에너지부 푸아드 모하메드 무사(Fuad Mohammed Musa) 차관 등이 참석했다.



SNT걸프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진출한 SNT에너지의 자회사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의 기념식 대거 참석은 SNT걸프의 사우디 현지화 성공에 따른 사우디 정부와 중동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한다.

SNT걸프의 생산능력은 이번 공장 증설에 따라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화공플랜트용 에어쿨러 생산을 확대해 중동시장의 사업 수주 및 현지 기반 수출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NT걸프와 사우디 아람코는 상호 협력관계 증진 등을 담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아람코는 SNT걸프의 투자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현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SNT걸프는 사우디 현지 설비투자 증대와 교육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람코 관계자는 "SNT걸프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공장 증설 등 추가 투자를 통해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NT걸프는 제2공장 신설을 통해 중동지역의 신규 원자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배열회수보일러(HRSG), 복수기 등 주요 발전설비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 현지 투자 추가 계획도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청 관계자는 "SNT걸프의 제2공장 신축은 사우디의 발전소 핵심기자재 현지화 계획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실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공장 증설과 및 제2공장 신설을 통해 사우디 현지 생산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중동지역 에어쿨러, 원자력·복합화력발전용 발전설비 사업 수주와 현지 기반 수출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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