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은 전작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기능 개선을 위해 S23에 최적화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적용된 점을 주목했다. 포브스(Forbes)는 "퀄컴은 삼성에게 독점적으로 수정된 플래그십 칩을 제공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개별 제조사를 대상으로 전혀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평가는 엇갈렸다. CNN은 "S23+와 S23의 카메라는 카메라 섬(일명 '카툭튀')이 제거되는 등 새로운 디자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S23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곡률을 줄이고 더 평평한 표면을 만들어 시각적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엔가젯(Engadget)은 "그린이나 라벤더 등의 새로운 색상이 없었다면 전작과 거의 동일한 외관"이라고 밝혔고, CNN 언더스코어드 역시 "겉으로 보기엔 보수적인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대체적인 총평은 외관보다는 기능 측면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된 만큼 흥행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GSM아레나는 "익숙한 외관이지만, 카메라와 퍼포먼스, 배터리 지속시간이 휴대폰 업그레이드의 핵심 영역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S23울트라는 전작에 비해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라고 분석했다.
CNN은 "S23 라인업의 새로운 기능은 혁신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일부 충성스러운 사용자들에게 반향을 일으켜 시장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CNBC는 CCS 인사이트의 레오 게비(Leo Gebbie) 수석분석가를 인용해 "이전 모델의 중간급 기기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고객이 삼성의 최신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판매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4가지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15만원가량 오른다. 기본 모델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7만6000원이다. 플러스는 256GB가 135만3000원, 512GB는 147만4000원이다. 울트라는 256GB·512GB·1TB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 196만2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