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배상윤 KH그룹 회장, 투자 노하우 결실 맺는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2.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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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이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을 품에 안은 지 약 4년 만에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막대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KH그룹은 지난 25일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설립한 SPC 한남칠사칠과 약 7000억원대에 그랜드하얏트 서울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서울미라마 유한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약 6000억원에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주인이 된 지 4년 만이다.

이번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요 주주인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KH그룹 계열사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H그룹은 지난 2021년 하얏트호텔 남서쪽 주변 8757㎡(2650평) 규모의 주차장 부지를 2000억원대에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매각에 대해 KH그룹 관계자는 "전체 그룹사의 유동성을 보충하고,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1978년 문을 연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지정하는 호텔이다. 지난해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호텔에 묵으며 1990년대 이후 방한한 미국 대통령 전원이 묵은 호텔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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