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이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을 품에 안은 지 약 4년 만에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막대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번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요 주주인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KH그룹 계열사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H그룹은 지난 2021년 하얏트호텔 남서쪽 주변 8757㎡(2650평) 규모의 주차장 부지를 2000억원대에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1978년 문을 연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지정하는 호텔이다. 지난해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호텔에 묵으며 1990년대 이후 방한한 미국 대통령 전원이 묵은 호텔로 기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