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은 지난 25일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설립한 SPC 한남칠사칠과 약 7000억원대에 그랜드하얏트 서울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서울미라마 유한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약 6000억원에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주인이 된 지 4년 만이다.
이번 매각에 대해 KH그룹 관계자는 "전체 그룹사의 유동성을 보충하고,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1978년 문을 연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지정하는 호텔이다. 지난해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호텔에 묵으며 1990년대 이후 방한한 미국 대통령 전원이 묵은 호텔로 기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