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3.0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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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41)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권 판사는 강씨와 직원 A씨에 대해선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직원 B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주가 조작 의혹에서 핵심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가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부수색하면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강씨는 또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달 강씨를 두차례 소환 조사했다. 강지연씨도 이달 초 한차례 소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공황장애, 코로나19(COVID-19) 확진과 후유증 등을 호소해 소환조사가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연씨는 지난달 초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다.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이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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