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애쉬튼 커쳐는 31일(현지 시각) 공개된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데미 무어와의 만남, 유산 등 지난 결혼생활을 회상했다.
애쉬튼 커쳐는 2005년 16살 연상인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이후 데미 무어와 결혼한 애쉬튼 커처는 26살의 젊은 나이에 8살, 10살, 12살 세 딸의 아빠가 됐다. 데미 무어가 전 남편과 낳은 딸들이었다. 그는 데미 무어가 촬영으로 집을 비우면 아이들을 돌봤다.
그는 당시 자신의 삶에 대해 "십대에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겪는 일들일 것"이라며 이제 성인이 된 데미 무어의 딸 셋과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약물 남용, 알코올 중독 등을 겪었던 데미 무어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유산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아이를 잃지 않았을 거다. 더 나쁜 건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도 난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완전히 끊는 데만 여러 주가 걸렸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나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고, 유산이 내 잘못이라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은 뒤 20여 년간 금주를 이어왔지만, 술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고, 진통제 유혹에도 빠졌다. 유산 이후 두 사람은 수년간 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애쉬튼 커쳐는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세 아이를 가진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다른 아이를 갖는다는 생각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유산을 경험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곧 태어날 아이를 잃는 것은 정말,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사람들은 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고통을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애쉬튼 커쳐는 데미 무어와 2011년 별거를 시작했고, 2013년 이혼했다. 그는 이혼에 대해 "이혼만큼 당신을 실패자로 느끼게 하는 건 없다"며 "이혼은 정말 망한 것 같은 대실패처럼 느껴진다. 결혼에 실패한 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재혼 후에도 애쉬튼 커쳐는 전 아내 데미 무어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시달렸다. 데미 무어는 2019년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전 남편 애쉬튼 커쳐의 음란한 사생활과 불륜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데미 무어는 책에서 "전 남편인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 생활 중 (커쳐에게) 세 명이 동시에 성관계를 갖자는 제안을 받았고, 나는 이를 허락했다"며 "2010년 커쳐가 바람을 피웠지만 세 명의 성관계를 이유로 외도를 정당화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쉬튼 커쳐는 "가족 때문에 참는다"며 "진실을 위해 내게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글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