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윤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산업계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현장에 생생한 지식을 전하도록 하고 또 우수한 교원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산학이 함께 연계가 되는 환경을 저희가 잘 만들어 나가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술 선도 국가인 미국은 그 초격차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첨단 소재, 바이오, 퀀텀 사이언스, 이런 10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해서 국가가 집중 투자를 하며 민간 투자를 선도해내고 있다"며 "우리 역시도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첫번째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금오공대에서 연 이유에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 곳"이라며 "구미 금오공대에서 많은 기술 인재를 배출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에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시찰하고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대학 예산과 권한, 지자체에 이양 '지역균형발전'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 다시 말씀드리지만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며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의 주요 도시들도 IT(정보기술), 바이오, 디자인 중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그런 사례가 많이 있다. 지역대학, 지역 산업체 그리고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서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서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중앙정부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재학생·재직자 직무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이날 회의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방안'을 보고했다. 3대 전략으로 5대 핵심 분야 인재양성 체계 구축, 지역주도 인재양성 기반 조성, 교육·연구·훈련의 개방성·유연성 제고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첨단분야 중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5대 핵심분야(ABCDE : A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B 바이오헬스, C 첨단부품·소재, D 디지털, E 환경·에너지)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인재양성정책의 수립 및 점검을 위해 인재양성전략회의 운영, 관련입법 제정을 추진할 것을 보고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함으로써 지자체가 지역발전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할 수 있게 예산 및 권한을 위임·이양하고 지자체 주도의 재정투자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아울러 대학의 학사 자율화 등 규제혁신, 연구인력의 육성·유입 활성화, 기업주도 교육·훈련 강화 등을 통한 평생·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안건보고에 이어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미래인재 양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중심 인재양성 등이 주제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