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해저 포설선 400억 매입…"LS와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3.0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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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사진제공=KT서브마린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사진제공=KT서브마린


KT서브마린 (10,670원 ▲370 +3.59%)이 LS전선의 자회사 GL마린으로부터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포설선(GL2030)을 약 390억원에 매입한다고 1일 밝혔다.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T서브마린은 GL2030을 올해 상반기 국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승용 KT서브마린 대표는 "2020년 포설선이 남해에서 화재로 침몰한 후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GL2030 매입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LS전선과의 협력 및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 및 LS전선아시아 등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만과 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GL2030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T서브마린 관계자는 "올해 3월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 참여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와 제주도 사이 약 90km(킬로미터)를 잇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시공 비용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LS전선은 KTS의 지분 16.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오는 4월부터 7월 사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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