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정우성에 공개 사과한 이유…"전화 끊고 울었다, 죄송"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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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최애' 배우 정우성에게 공개 사과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는 방송인 이금희가 강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금희는 "오랫동안 방송하며 큰 방송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며 "방송사고는 아니지만 사과하고 싶은 분이 있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금희는 자신이 사과하는 인물에 대해 "이 분을 정말 좋아한다. 이 분이 나오는 영화도 열심히 보고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
이어 그는 "제 생일이었다. 라디오 진행하는데 생방송인데 제작진이 전화 연결을 한다더라. 저희는 전화 연결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5년 동안 처음이었다. 그래서 저는 '큰 사고가 났구나. 난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 말씀 드려야지'라고 결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전화 연결이 됐고, 이금희는 침착하게 "어디 사시는 누구시냐"고 물었다. 전화 연결된 상대는 이금희가 좋아하는 배우 정우성이었다.

정우성은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나 이금희는 긴장한 탓에 당황해 "네? 정우성 씨, 어떻게 전화주셨죠?"라고 물었다고.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
결국 정우성은 "오늘 이금희 씨 생일이라고 제작진이 연락을 줘서 생일 축하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금희는 끝까지 "네, 정우성 씨 고맙습니다"라고 정 없이 딱딱하게 답했다고.


이금희는 "그러고 전화 끊고 울었다. 정우성 씨 진짜 인생 팬인데"라며 "(방송을) 보실 지 안 보실지 모르지만 정우성 씨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뛸 듯이 기뻤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번에 다시 전화 연결을 하면 기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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