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디언 인수 완료…美 공략 속도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2.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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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디언 인수 완료…美 공략 속도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결정을 한지 6개월 만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단독 인수다. 당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금액 15억3220만달러(약 2조원) 중 지난해 모집 완료한 인수금융 5억달러(약 638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60대 40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SJL파트너스의 자금 모집이 지연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00% 부담하는 것으로 투자 비율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9,700원 ▼330 -3.29%)는 이번 인수 완료를 발판으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월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업 발표에 참가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미국시장 진출, 향후 M&A 전략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1976년 설립됐으며 LS(생명과학)와 DX(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진단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LS 사업 부문에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PCR(유전자증폭),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 및 공급 강점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플랫폼 연구개발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있다. 양사는 원재료 개발부터 생산을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DX 사업 부문에서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GI(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부문 높은 미국시장 점유율을 발판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합쳐 진단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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