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4Q 실적 기대치 하회…"올해는 실적 회복할 것"-신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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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 (31,500원 ▲50 +0.16%)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9% 감소한 5조원, 영업적자는 적자로 전환한 29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 업황 부진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감소 등의 이유로 4분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3.2% 감소한 392.9만톤을 기록했다"며 "고로·전기로 모두에서의 스프레드 악화는 실적 부진의 정도를 키우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 및 LNG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관련 비용 약 500억원, 포항공장 복구비용 약 300억원, 재고평가손실 및 고정비 증가 영향 등 일회성 요인의 비용이 4분기에 390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 2428억원을 시작으로 단계적 이익이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4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미반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며 추가적인 에너지 비용 500억원이 반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2021년 수준의 DPS(주당배당금) 1000원 유지, 1분기부터 시작될 이익 정상화,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이 감지될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 0.2배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할인율 등이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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