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음원 전쟁'을 주제로 음악 저작권 분쟁 및 음원 시장 마케팅 실태에 대해 다뤘다.
가수를 위해 음원 앱으로 음악을 내내 틀어놓는 '스트리밍'이라는 방법을 통해 가수를 응원하는 방법은 가요계 팬덤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이어 그는 "임영웅 같은 경우에는 지금 TOP100에 거의 20여 곡이 들어있다. 이 경우 보통 한 달이면 한 30~40억원을 가져간다"며 음원으로 얻는 수익을 전했다.
음원 순위는 흥행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됐고, 이 때문에 음원 제작자들은 100위권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고. 이 때문에 음원 차트 순위권에 들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바이럴 마케팅'이란 구독자가 100만 명에 달하는 SNS 페이지를 이용해 신곡을 추천하는 홍보 콘텐츠로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철저한 기획 하에 이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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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요즘은 신곡 발매 2주 전부터 '신곡 쩐다'는 식의 글을 만들어서 뿌린다. 이를 '테스트 기간'이라고 한다"며 "10~20개 광고를 태우다 보면 반응이 오는 게 있다. 그럼 그걸로 발매일에 집중적으로 5000만원에서 1억을 쓴다. 그러면 차트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PD수첩'은 '업무제휴 계약서'를 공개하며 "차트 100위 내에 한 달간 유지되면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 음원 수익을 나눠주는 계약도 이뤄주고 있다. 바이럴 업체가 양산형 발라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바이럴 마케팅이 만연한 음원 차트 생태계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