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가 모듈형 무릎엑소수트를 시연하고 있다. 모듈형 무릎엑소수트는 산악보행시 무릎근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2022.8.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요즘에는 레저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20~30대의 '젊은' 관절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20~30대 관절염 환자는 20만 명에 달했고, 2017년보다 8%나 증가했다. 일단 한 번 손상당한 연골은 재생되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젊어서부터 미리 관리하려는 이도 많아졌다.
이처럼 관절용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이와 관련한 기능성 원료와 제품도 다양해졌다. 칼슘·MSM(식이유황) 등 관절 건강으로 대표되는 기존 원료 외에도 2021년부터 최근까지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가 구절초 추출물, 천심련 추출물, 보스웰리아 등 7종에 달한다.
보스웰리아추출물은 '인도 유향'으로 불리며 만성 염증 질환을 다스리는 약재로 민간에서 활용돼 왔다. 2014년에 허가된 개별인정형 원료로 하루에 1000㎎의 보스웰리아추출물을 섭취할 때 관절·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스웰리아는 유향나무의 수액을 굳혀 만든 약재로 항염과 진통 작용이 우수해 '천연 진통제'로 불린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말 크릴오일(FJH-KO) 원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마쳤다. 크릴오일 원료가 복합물이 아닌 단일 원료로써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된 것은 국내 최초다. 프롬바이오는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5g의 크릴오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관절 건강 지표인 통증지수(VAS)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별인정형 원료인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은 넓은 청정 바다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 초록입홍합에서 추출된다. 이 초록입홍합은 세계적으로 일조 시간이 많은 뉴질랜드의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내는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 항산화 성분과 항염 성분이 들어있다. 실제로 초록입홍합에는 글루코사민, 오메가-3, 비타민 C·D·E, 칼슘 등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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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MSM은 황을 함유하는 유기황화합물로 식약처는 관절·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고시한 바 있다. MSM은 글루코사민과 함께 대표적인 관절건강 고시형 원료로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염증 조절 외에 관절과 연골을 보호해 다양한 관절 건강 제품에 활용된다.
CJ웰케어는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액상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오만보'를, 자생한방병원 가족사 자생바이오는 '자생보 관절선생'을, 대상웰라이프는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한 MSM과 NAG, 뼈의 기본 성분인 칼슘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 '관절내강'을 출시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백세시대를 맞아 오래도록 건강하게 관절을 사용하고 싶은 수요와 관절질환 환자의 연령이 점점 젊어지는 추세에 따라 관절 케어 시장은 갈수록 성장할 전망"이라며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