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지, 사진제공=빅플래닛메이드
비비지는 데뷔 미니 1집 'Beam Of Prism(빔 오브 프리즘)'에서 원색의 키치한 발랄함을, 미니 2집 'Summer Vibe(써머 바이브)'에서는 파스텔 톤의 사랑스러움을, 그리고 31일 오후 6시 새롭게 내놓는 미니 3집 'VarioUS(베리어스)'에서는 블랙의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앨범명 'VarioUS'는 '여러 가지의' '다양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다. 장르에 구분이 없는 비비지의 여러 모습을 표현하며 'V’는 VIVIZ를, 'US'는 우리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대문자로 표기해 '여러 가지 모습의 다양한 색깔을 가득 담은 비비지'라는 의미로 지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PULL UP(풀 업)'을 포함해 'Blue Clue(블루 클루)' 'Love or Die(러브 오어 다이)' 'Vanilla Sugar Killer(바닐라 슈가 킬러)' 'Overdrive(오버드라이브)' 'So Special(쏘 스페셜)'까지 6곡이 실렸다.
비비지, 사진제공=빅플래닛메이드
타이틀곡 'PULL UP'은 그루비한 베이스 위에 펼쳐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멋대로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타인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내용을 가사에 녹여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신경 안 써 난" "멋대로 날 예측해 아는 척 그만" 등의 가사는 거침없고, 세 명이서 칼각으로 뻗어내는 퍼포먼스는 파워풀하다. 시원하게 뻗어내는 브라스 사운드와 힘 실린 세 멤버의 보컬 합도 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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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는 "처음엔 가사를 받고 버겁고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연습하면서 우리 노래가 됐다. 원래도 남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신비는 "가사 중 '내 얘기 그만 떠들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 얘기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해달라"라는 가삿말과 상반되는 너스레로 여유를 드러냈다.
끝으로 비비지는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무슨 색을 입혀도 강렬하게 빛날 수 있는 팀이다"며 "2022년은 새롭게 시작하는 해였다면 2023년은 우리를 각인시키는 해다. 삼원색도 색이 세 가지이지만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색깔이 다양해진다. 삼원색 같은 팀이라 생각해달라. 다양한 색깔에 도전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그룹이다. 오래오래 멋진 음악을 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