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는 컨설팅 기업들이 자기자본투자(PI)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컨설팅 기업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흔치 않은데다 두 곳이 한 스타트업에 동시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앤드 측은 "두 회사가 사전에 논의한 것은 아니다"며 "우연히 결과적으로 동시에 같은 곳에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컨설팅 기업들은 고객사에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을 추천하거나 반대로 모비어스밸류체인에서 산업·시장 정보를 제공받는 방식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트래티지앤드 관계자는 "스트래티지앤드가 기업의 공급망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솔루션 추천부터 시작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사들 간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컨설팅 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스트래티지앤드의 경우 PwC컨설팅 차원에서 내부에 '벤처허브'를 설립해 고객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투자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범용균 스트래티지앤드 대표 파트너는 "PwC컨설팅 파트너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투자까지 늘려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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