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지난해 영업이익 7000억…10년만에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1.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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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2022년 연간 실적 /사진=삼성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 2022년 연간 실적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 10조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당기순이익 59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39%, 당기순이익은 69% 각각 증가했다.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369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당기순이익 179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영업이익은 101%, 당기순이익은 210% 각각 증가했다.

신규수주액은 4분기 3조7679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10조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1년 9개월 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다.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IOC(다국적 석유기업) 고객 확보 등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 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회사는 경영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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