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표식품이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e라벨 도입했고 풀무원녹즙은 과채음료로는 처음으로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e라벨을 적용했다. 오뚜기 역시 그동안 정보 표시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 이달말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e라벨을 도입했다. 오뚜기는 다음달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그밖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소재지 등 기타 정보와 △생애주기별 영양정보, △조리·해동방법 △부적합 정보 등 식품안전정보는 QR코드를 통해 표기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QR코드를 찍으면 이같은 식품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수 정보가 QR코드로 흡수되면서 포장재 필수기재사항의 가독성은 높아지게 됐다. 글자크기는 종전 10에서 12포인트로 커졌고, 글자폭도 50%에서 90%로 넓어졌다.
식품업계는 '효율적인 소비자 정보 전달' 효과와 함께 '불합리한 포장비 낭비 절감'도 가능하다며 반기고 있다. 예컨대 식품표시사항 기준이 바뀐다거나 제조기업에서 변경사항이 발생할 경우, 종전엔 기존 포장지를 전부 폐기해야 했지만 e라벨이 도입되면 필수정보 7개를 제외한 변경사항은 QR코드로 반영할 수 있어 포장지를 폐기하지 않아도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